동아일보 출판국 출판팀이 펴낸 장편동화 ‘풀빵엄마’가 어린이도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풀빵엄마’는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풀빵엄마’ (2009년 5월 8일 방영)편을 동화로
새롭게 각색한 책. 말기 암과 싸우며 풀빵 장사로 두 아이를 씩씩하게 키웠던 싱글맘 고(故) 최정미 씨 이야기다.
유족 측은 다큐멘터리 방영 후 후속 취재 및 영화, 드라마 제작 등의 숱한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장편동화는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는 좋은 추억이 될 것” 이라는 출판 팀의 제의를 유일하게 받아들여
책이 나오게 됐다.
출판 팀 마케팅 파트 유인석 사원은 “아동 도서는 통상적으로 성인도서와 달리 출간 초기 판매량이 많지 않은데,
‘풀빵엄마’는 처음부터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풀빵엄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풀빵엄마’의 트위터
공식 계정 (www.twitter.com/redbeanmom)은 활동을 개시한 지 일주일 만에 팔로워 500명을 돌파했다. 팔로
워들은 ‘좋은 책을 내줘서 고맙다’, ‘아이들이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또 트위터의
‘풀빵엄마’ 출간 기념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게 된 일부 당첨자는 “책 인세 3%가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
로 쓰인다고 하여 책을 이미 사서 읽었다”며 책 선물을 사양해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했다.
출판 팀은 ‘풀빵엄마’ 출간 기념 독후감 및 에세이 공모전 (books.donga.com참조)을 4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다큐멘터리 ‘풀빵엄마’는 국내 작품으로는 최초로 ‘국제에미상’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