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디어그룹의 종합편성TV 채널A가 4월 7일 동아미디어센터 21층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법인 설립을 마쳤다. 동아일보가 최대 주주인 채널A는 이날 법인 설립 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쳤으며, 4월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 승인 신청을 했다. 채널A의 창립총회는 주주들이 모여 ‘최고의 방송, 국민의 방송’이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주요 주주인 다함이테그 도화종합기술 공사, 건화, 삼양사의 관계자들을 포함해 주주 104명이 참석해 채널 A의 성공을 기원했다. 총회에 앞서 주주들은 4076억 원의 주금을 완납했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송
총회 의장으로서 진행을 맡은 김재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채널A는 주주여러분의 뜻을 Q받들어 보다 나은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방송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사실에 입각한 깊이 있는 뉴스 프로그램은 물론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교야이,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해 시청자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동아미디어그룹이 보유한 방송 제작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피력했다. 김 사장은 “국내 언론사 중 최고의 역량을 자부하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아일보 기자 422명이 이미 방송 뉴스 교육을 받았고, 상당수가 방송 전문가로부터 당장 방송에 투입해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세계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고품격 콘텐츠를 생산해 정당한 대가와 인정을 받을 것이며, 그 성과를 주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익 가치 창출의 의지를 밝혔다.
채널A 이사진 선임
총회 직후 열린 채널A의 이사회에서는 김 사장과 유재홍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이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총회에서 주주들은 사내이사로 김 사장과 유전 원잔, 임채청 동아일보 미디어전략담당 이사, 김종현 도화엔지니어링 기획실 부장을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김윤 삼양사 회장, 곽준상 아리지 기획담당 이사, 이흥석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영업총괄 이사, 정철 KAIST교수 (전 삼보컴퓨터 부회장)가 선임됐다.
정성진 이사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고, 감사위원으로 정성진 이사, 김윤 이사, 임 이사사 선임됐다. 안국정 동아일보 방송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채널A 부회장으로 방송 제작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외 시장에 콘텐츠 판매 계획
동아일보 방송설립추진단과 각 국실은 이미 △방송뉴스보도를 위한 조직 설립 △교양, 드라마,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방송 시설 및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총회가 열린 동아미디어센터 21층에는 뉴스 및 교양 시사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와 부조정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이미 동아일보 기자 422명이 ‘1차 방송뉴스 제작 실무교육’을 마치 데 이어 ‘2차 방송뉴스 제작 실무 심화 교육’이 4월 11일부터 시작됐다.
채널A는 승인 장을 받는 대로 방송 개국을 위한 조직 정비 및 사업에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에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