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중 관련 행사 보도 외에도 한식(韓食)의 가치와 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11월9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G20 미디어센터(MPC)에 본사 출판국 출판팀이 제작, 발행
한 한식문화 관련 영문서적 ‘Korean Food, Originality & Impression’ 100권이 비치돼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
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두 권, 500여 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올해 7월 본사가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발간했으며 한
식의 철학과 역사, 다채로운 한식문화 등을 고급스러운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MPC 곳곳에 설치된 도서전시대에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청 등 정부기관이 배포하는 한국 관련 책자들과 함께
비치된 이 책을 본 외신기자들은 “한국음식과 한국문화의 심오한 사상과 만났다” “건강하고 품격 있는 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서전시대 관리를 담당한 G20정상회의준비위 실무자들은 “너도나도 이 책을 가져가려고
해서 통제하는 데 애를 먹었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한국을 알리는 훌륭한 콘텐츠를 기증해준 동아일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 9월 열린 ‘C20(Culture 20)’ 참석차 방한해 이 책을 접한 세계적인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는 “책을 여는 순간 창의적인 음식과 감각적인 편집에 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정부의 스마트폰 용 공식 G20 모바일 웹에도 탑재돼 모바일 콘텐츠로도 즐길 수 있었다.
‘Korean Food, Originality & Impression’은 조만간 아이패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다.
계열사인 디유넷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는 구절판, 신선로, 비빔밥 등 중요 한식들의 ‘먹는 법’(How To Eat)
동영상 등도 담겼다. 또 맛깔스럽고 생생하게 표현된 음식 사진들과 감나무, 장독대, 마당 등 한국적 풍경 사진
들을 한 번의 터치로 확대해 사진 작품 자체로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