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인촌기념회와 본사가 재정해 운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인촌상 시상식이 10월 1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수상자 가족, 각계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인촌상 시상식에서 이명동 월간 사진예술 고문(언론출판 부문),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산업기술 부문),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자연과학 부문),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공공봉사 부문)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수상자는 상패와 메달, 상금 1억 원씩을 받았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유지를 잇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해마다 인촌 선생의 탄생일인 10월 11일에 맞춰 시상식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95명의 수상자를 냈다.
올해 인촌상 심사는 부문 별로 권위 있는 학자 등 4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두 달간 3, 4차례씩 회의를 열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벌였다. 교육, 인문사회문학 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방송인 정은아씨가 사회를 맡은 올해 시상식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수상자들의 공적 영상.
수상자의 업적과 전문가 평가 등을 넣은 4편(편당 2분 20초 분량)의 영상은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고 품위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상 촬영과 편집은 본사의 e러닝 전문 계열사인 디유넷에서 맡았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인촌상을 통해 한층 더 넓고 깊은 시각으로 각 분야에서 우리를 이끌어주신 분들의 공헌과 성과가 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