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디어그룹 가족들을 대상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교육할 동아미디어아카데미가 8월17일 문을 연다.
동아미디어아카데미 커리큘럼은 방송 뉴스 낭독기법, 방송 리포트 작성부터 기획 기사 제작, 생방송 및 스튜디오 대담까지 방송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실전지식을 모두 담고 있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 UCLA, USC의 TV 저널리스트 양성과정 등에서 선진적인 내용을 최대한 벤치마킹했다.
수강생들은 6mm 카메라 작동법과 방송영상 편집법 등도 배운다.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VJ(Video Journalist)’로서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방송용 기사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자체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국내 언론사 중 동아미디어그룹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기존 방송사들은 선배 기자가 후배 기자들을 현장에서 ‘도제식’으로 가르쳐왔을 뿐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았다.
사설 학원에서도 방송사 입사에 필요한 간단한 지식과 기능만을 교육해왔다.
이번 교육과정은 저널리스트로서 기본 소양교육은 생략하고 방송용 뉴스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직무교육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초급 1개월, 중급 1개월, 고급 1개월 코스로 주 1회 진행되며 매월 초급과정이 개설된다.
초급은 강의 위주로 진행하며 중급, 고급 과정은 직접 제작하는 실습 위주로 진행한다.
강사는 전현직 아나운서를 비롯해 기술·카메라·편집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이뤄져 있다.
동아미디어그룹의 성공적인 방송사업 진출과 신문-방송-인터넷-모바일 등 플랫폼 융합형콘텐츠 생산에 선구적 역할을 할 제1기 수강생 모집에는 동우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정원(15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숫자가 신청했을 정도. 신청자들은 동아일보 편집국, 출판국과 동아사이언스, 동아닷컴 등 다양했으며 입사 2년차부터 부장까지 연차도 다양했다.
한 동우는 “방송에서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또 다른 동우는 “뉴스스테이션 OJT를 했지만 그와 별도로 꼭 수강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 뉴스스테이션 앵커로 활약 중인 신광영, 구가인, 김정안 기자도 보다 나은 방송 진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강을 신청했다.
방송사업추진단은 정원 초과로 수강 기회를 얻지 못한 동우에게는 다음달 2기 수강생 모집 시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박희설 동아미디어아카데미 원장은 “신문-방송-통신 융합시대에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제작 역량은 미디어 기업 구성원으로서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취재력을 갖춘 동아미디어그룹 기자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방송 보도 제작 기술을 배우고 실행한다면 한국 방송 뉴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미디어아카데미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