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디어그룹이 국내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유료화 모델을 주도하고 있다.

  동아닷컴은 6월24일 애플 앱스토어 용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뉴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각각 출시했다.

동아일보 앱은 월 2.99달러로 국내 종합일간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유료 뉴스 어플리케이션. 스포츠동아 뉴스 앱은 시험 기간(1달 예정) 동안만 무료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아미디어그룹은 앞서 출시한 윈도모바일 및 안드로이드 용 앱까지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뉴스 앱을 제공하게 됐다.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 용 앱도 지면보기 서비스 등 추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는 대로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유료화 조치는 모바일 시대만큼은 ‘소중한 콘텐츠가 시장에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동아일보사의 미디어 가치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갈수록 황폐해지는 ‘디지털 콘텐츠 사막’을 지혜롭게 건너는 동시에,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을 겪을 ‘디지털 노마드 족’에게 프리미엄 콘텐츠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자는 것.

  이런 취지에서 개발된 동아일보 뉴스 앱은 국내 언론사 뉴스 앱 중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갖췄다.

신문 지면보기 서비스는 독자 취향에 따라 지면을 상하좌우로 넘겨 볼 수 있고, 온라인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뉴스 열람이 가능하다. 자동 읽기(auto scroll)나 기사 검색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이에 앞서 동아미디어그룹은 각종 스마트폰 용 앱을 출시해 독자들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열사인 디유넷이 5월19일 출시한 아이폰 용 앱 ‘비즈 비타민’(Biz Vitamin•건당 3.99달러)은 각종 경영 관련 명저를 모바일 맞춤형으로 재가공한 것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상당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콘텐츠는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 용 앱으로도 곧 개발돼 보다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국내 최초 고품격 경영전문지 ‘동아비즈니스리뷰(DBR)’ 앱(건당 2.99달러)은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유료 비즈니스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상품이 추가되고 있고,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로도 시장을 넓혀 동아미디어그룹의 대표 모바일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미디어그룹이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에서 잇따라 유료 콘텐츠를 내놓는 배경에는 ‘고품격 콘텐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미디어 전문가들이 만든 고품질 콘텐츠인 만큼 독자들에게 충분히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

동아미디어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제작해 모바일 시장을 계속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