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희 동아사이언스 대표 ‘동아대상’ 수상
김두희 동아사이언스 대표(사진 오른쪽)가 4월1일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기념식에서 동아미디어그룹 최고 영예인 ‘동아대상’을 수상했다.
1973년 동아대상 제정 이래 13번째이자 2007년 이후 3년 만에 배출된 수상자다.
이 상은 올해부터 동아미디어그룹 내 모든 계열사로 후보 대상이 확대됐다.
김 대표는 순금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1986년 창간한 ‘과학동아’의 원년멤버인 김 대표는 국내 잡지 시장에서 미디어 가치 사슬을 혁신적으로 극대화시킨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 매체를 압도하는 고품질 콘텐츠를 기반으로 각종 출판, 교육, 강연, 엑스포 등을 통해 ‘독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편하게 전달한다’는 동아미디어그룹의 핵심 가치를 오래 전부터 구현해왔다.
김 대표는 2000년 과학동아팀을 이끌고 분사해 만든 동아사이언스를 10년 만에 매출액 120억 원대의 건실한 미디어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수년 전부터 줄곧 흑자를 내고 있는 동아사이언스는 ‘어린이 과학동아’(2004년)와 ‘수학동아’(2009년)를 잇따라 창간하면서 외형적인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넷 일간 과학신문인 ‘더 사이언스’(2008년)는 과학기술계 소식을 가장 빨리 정확하게 전하는 대표 과학 매체로 자리 잡았다.
또 기초과학을 재미있게 풀이한 만화, 학습도서 등을 출판, 수출해 저작권료 수입만 10만 달러 이상을 올렸다. 이 밖에도 과학 홍보물 기획 제작,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과학 관련 대형 전시회 개최 및 운영, 과학쇼핑몰 운영 등 동아사이언스의 미디어 가치를 적극적으로 재발견하면서 타 매체와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냈다.
김 대표는 동아사이언스의 성과에 주목한 과학계의 제안 중 일부를 받아들여 각종 대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동아일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과학상 선정위원, 한국과학기술연구회 이사, 한국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위원, 대학민국 공학상 선정위원, KAIST 과학언론대학원 전문교수 등을 맡고 있다.
본사 김재호 사장은 동아대상 시상식에서 “김 대표는 항상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데 앞장섰으며, 동아일보의 사시인 문화주의를 ‘과학’ 분야에서 실천하면서 과학 대중화에 기여함으로써 동아의 성가를 드높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