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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대 한국신문협회장인 본사 김재호 사장이 4월 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신문의 날 기념식과 기념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사 김재호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신문협회 제42대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신문협회는 3월2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48차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다수 발행인들의 추천을 받은 김 사장을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선출했다.


  김 회장은 2012년 3월까지 2년 간 한국 신문, 통신사 발행인들을 국내외적으로 대표하며 신문업계 발전을 위한 각종 연구와 사업을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각 신문사가 콘텐츠 가치를 높이고 신문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할 것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수락 인사말에서 “신문에게 콘텐츠는 자부심의 원천이며 생존 기반”이라며 “신문만의 차별화된 고품질 콘텐츠를 생산하고 독자와 시장으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대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신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신문의 생명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취재와 보도’에 대한 가치가 공유되고 그 마음이 독자에게 전달될 때 신문에 대한 믿음이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신문사가 각각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 되어 함께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문협회장으로서 향후 활동비전을 설명했다.


  신문협회는 이와 관련해 공동뉴스포털 사업 추진 등 각 신문사가 콘텐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신문의 날을 앞두고 4월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기념 세미나와 기념식에서도 “신문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신문 저널리즘에 기반을 둔 가치있는 콘텐츠의 창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바일 시대 신문의 가치와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의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학자들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신문의 고유 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재신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신문사가 전문 콘텐츠 제공자로 재탄생할 필요가 있으며 디지털세대, 고령화세대 등을 위한 맞춤형 뉴스, 모바일과 인터넷을 연결한 뉴스, 영상콘텐츠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뉴스 등 다양한 뉴스 포맷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모바일 뉴스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유료로 콘텐츠를 팔 수 있다는 게 검증됐다”며 뉴 미디어 빅뱅 시대에 오히려 신문 콘텐츠가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음을 강조했다.


  한편 창간 90주년을 맞는 해에 김재호 사장이 신문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동아일보는 지금까지 3명의 한국신문협회장을 배출하는 기록도 갖게 됐다.


  일민 김상만 전 회장은 1964년 신문협회의 전신인 한국신문발행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는데, 이는 제6대 한국신문협회장에 해당된다. 또 화정 김병관 전 회장은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제27, 28대 한국신문협회장을 연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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