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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해외 미디어 주요 뉴스

Posted by 신이 On 12월 - 22 - 2009

2009년도 거의 지났습니다. 연말이면 각종 매체들에서 ‘10대 뉴스’를 발표하곤 하죠. 해외 미디어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미국 미디어비평지 ‘에디터&퍼블리셔(Editor&Publisher)’의 조 스트럽이 10대 뉴스를 꼽았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아래 소개합니다.




△‘에디터&퍼블리셔’ 발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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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조사회사 닐슨은 10일 ‘에디터&퍼블리셔’와 서평지 ‘커커스리뷰’의 발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빌보드’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e5 글로벌 미디어사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닐슨도 어쩔 수 없었으리라 생각되지만 125년 전통의 ‘에디터&퍼블리셔’를 폐간한다고 하니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퓰리처상 인터넷매체들로 수상 범위 확대

올 해부터는 인터넷에서만 뉴스를 보도하는 매체들도 미국 퓰리처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단 최소 주 1회 뉴스를 발행해야 하며 뉴스 보도 원칙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규칙을 제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범위를 보다 확대해 블로거에도 수상 기회를 준다고 하네요.




△만평없는 신문

2009년 미국에서는 매체 30곳의 만평가가 직업을 잃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유명 만평가들도 포함되어 있다네요. 재정난의 영향도 있지만 다수의 매체들이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인터넷매체로 전향하며 생긴 현상이기도 합니다.




△‘보스턴 글로브’ 폐간 위기

미국 유력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도 폐간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보스턴 글로브’의 모회사인 ‘뉴욕타임스’는 4월 노동조합의 양보가 없다면 글로브를 한달 내에 폐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10% 임금 삭감, 연금 지원 철회, 일부 직원 대상 평생고용 보장 종료 등을 포함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양보를 구했는데요. 노조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사측이 23% 임금 삭감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다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죠. 신문가격도 인상하고 구조조정을 한 결과 경영상태가 호전되며 뉴욕타임스 슐츠버그 회장이 9월 매각 철회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디트로이트 뉴스’ 발행일수 줄여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etroit Free Press)’ ‘디트로이트 뉴스(Detroit News)’ 구독자에게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 일요일에만 신문이 배달됩니다. 두 신문이 발행일수를 줄였기 때문인데요. 타 매체들도 독자들의 반응에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덴버, 시애틀 지역지 한 곳에서만 발행

연초부터 2009년에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지들이 폐간하며 지역지가 없는 지역들이 생길 것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2009년이 끝나가는 지금, 지역매체를 한 곳만 가지고 있는 지역들이 발생했습니다. 덴버와 시애틀이 그 곳인데요. 덴버에서는 지역지 ‘록키 마운틴 뉴스(Rocky Mountain News)’가 폐간되고 ‘덴버 포스트(Denver Post)’만 발행되고 있으며 시애틀에는 ‘시애틀 타임스(Seattle Times)’만 남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디어그룹의 파산, 감원 등 우울한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머독과 구글의 싸움 등 언론사들이 포털사이트와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며 AP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지역지들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울한 소식들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때는 즐거운 소식으로 가득한 ‘10대 뉴스’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Strupp: My Top 10 Newspaper Biz Stories 2009 (Editor &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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