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가 온라인과 종이신문의 뉴스룸 통합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캐서린 웨이모스 발행인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워싱턴포스트와 워싱턴포스트닷컴을 내년 1월 1일자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웨이모스 발행인은 “종이신문 독자와 인터넷 독자, 광고주 등 우리의 고객들은 이미 워싱턴포스트와 워싱턴포스트닷컴을 하나로 생각한다”며 “2010년 1월 1일 우리는 하나의 조직이 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온오프 뉴스룸이 통합되면 우리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최대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온오프 뉴스룸이 통합되면 워싱턴포스트닷컴의 직원은 워싱턴포스트로 흡수됩니다. 감원은 없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닷컴의 골리 쉬콜스라미 제너럴 매니저는 뉴스룸 통합 뒤 워싱턴포스트의 디지털 제너럴 매니저와 디지털상품 개발부문의 부사장을 겸직하게 됩니다.
워싱턴포스트닷컴의 직원들은 대부분 워싱턴포스트의 각 부서로 흡수되는 반면 디지털 광고와 마케팅 부서는 독립 부서로 남습니다.
이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를 관리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합니다.
웨이모스 발행인은 지난해 2월 임명될 당시만 해도 종이신문과 웹사이트 뉴스룸이 각각 존재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뉴스룸 통합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지난해 4월 그는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두 뉴스룸의 통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마커스 브로클리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국장을 편집인으로 내정했습니다.
그는 WSJ 편집국장이었을 당시 온오프라인 뉴스룸의 통합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 편집인으로 종이신문 뿐만 아니라 워싱턴포스트닷컴의 뉴스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내부 승진 전통이 강한 워싱턴포스트에서 외부인을 편집인으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며 뉴스룸 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인 웨이모스 발행인.
그의 기대대로 통합 뉴스룸이 워싱턴포스트의 역량을 끌어올릴지 미국 언론 뿐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Washington Post Online, Print Operations Will Merge Jan. 1, 2010 (Paidconten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