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오전부터 동아사이언스 사무실은 폭주하는 전화로 한동안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웠다.
전화의 대부분은 8월 10일 발행된 ‘수학동아’ 예비호에 대한 것이었다.
홈페이지에서만 6000여 명이 예비호를 신청했을 정도로 국내 유일의 수학 전문 잡지 수학동아 탄생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10월 1일 창간호를 내는 수학동아는 어느 때보다 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교육 환경에 맞춰 동아사이언스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잡지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동아는 ‘즐거움은 더하고, 창의력은 곱하고’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다.
●수학에 자연스런 흥미 유도
창간호는 예비호에서 드러난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했으며 △생각 섹션 △학습 섹션 △정보 섹션 △만화 섹션의 4개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다.
우선 생각 섹션은 ‘특집 기사’ ‘화보, ‘세계의 퍼즐’ 등 다양한 수학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창간호 특집 기사는 ‘수학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화보로는 동물에게서 찾을 수 있는 도형과 그 성질에 대한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세계의 퍼즐에서는 일본의 퍼즐인 노노그램, 수도쿠 등이 소개된다.
학습 섹션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주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수학 통조림’이란 코너에서는 뚜껑만 열면 간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듯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하나의 개념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창간호에서는 소수의 개념과 쓰임새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 ‘수학의 뿌리를 찾아서’ 코너에서는 영어로 된 수학 용어의 기원을 찾아보고, ‘수학의 달인 선생님’ 코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찾아 공부 비법을 들려준다.
●만화로 보는 수학 섹션도
정보 섹션은 생활과 수학을 연관시켜 수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몄다.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수학 원리를 찾아보는 ‘Novel math’(소설 속 수학) 코너와 경제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수학을 짚어보는 ‘Econo math’(경제 속 수학) 코너 등이 그 것.
다양한 직업군에 진출해 있는 수학도를 만나 보는 ‘수학에 길이 있다’ 코너는 수학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음을 인터뷰 등을 통해 보여주면서 수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만화를 통해 수학을 익힐 수 있는 만화 섹션도 마련된다. 예비호에서 피타고라스를 다룬 ‘수학의 신’은 창간호에서 기하학의 아버지로 통하는 유클리드의 일생과 업적을 그릴 예정이다. ‘수만지’와 ‘수학탐정 듀크’도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채비를 갖췄다.
그 외에도 수학시 쓰기, 수학 비법 공유 등 독자들이 수학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코너가 마련돼 있다. 아울러 창간호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매직 블록’을 특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학동아는 홈페이지(math.dongascience.com)에서 예비호 및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의 과학동아, 어린이과학동아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