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 관련 사이트 ‘24/7 월스트리트’는 최근 미국 25대 일간지(발행부수 기준) 웹사이트의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웹사이트 각각이 뉴스, 연예, 스포츠 그리고 블로그 섹션을 어떻게 구성하고 디자인했는지를 비교해 벤치마킹해보자는 의도입니다.

  

 ‘24/7 월스트리트’는 ▲콘텐츠 ▲사용과 탐색의 용이성 ▲댓글, 자유게시판,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신기술 적용정도 ▲레이아웃 ▲어떤 광고주를 확보했는가 ▲사이트 방문자 수(2009년 5월 기준) 등 6가지 기준으로 신문사 웹사이트를 비교해 A~F 성적을 매겼습니다.

 

  비교한 결과 발행부수가 높다고 웹사이트를 잘 운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뉴스데이(Newsday), 세인트 피츠버그 타임스(St Petersburg Times) 만이 A를 받았습니다.

  LA타임스(Los angeles times)와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뉴욕 데일리 뉴스(The New York Daily News),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애리조나 리퍼블릭(Arizona Republic), 덴버 포스트(Denver Post), 미네폴리스 스타 트리뷴(The Minneapolis Star Tribune), 시카고 선 타임스(Chicago Sun-Times),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The Detroit Free Press), 아틀랜타 저널 콘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San Diego Union-Tribune)은 B를 얻었습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오리거니언(The Oregonian)는 C를, 휴스톤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 댈러스 모닝 뉴스(The Dallas Morning News),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 클레브랜드 플레인 딜러(The Cleveland Plain Dealer),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The Philadeplhia Inquirer)는 D를 받았습니다.

  스타 레저(The Star Ledger)는 유일하게 F를 기록했네요.

  아래 상위 5개 일간지 웹사이트의 성적표를 요약합니다.

1. 뉴욕타임스(http://www.nytimes.com/) : A

  뉴욕타임스 웹사이트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하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간결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멀티미디어와 쌍방향성 콘텐츠를 잘 활용하고 있으며 댓글, 동영상, 그래프, 슬라이드쇼는 관련 기사와 잘 묶여 있어 독자들이 찾기 쉽다.

  특히 웹사이트에 기사가 등록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타임스 와이어(Times Wire)’ 서비스와 독자들이 자신의 원하는 주제의 기사를 선택해 나만의 뉴욕타임스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은 독자들이 반길 만하다.

  몇몇 섹션-특히 스포츠와 여행-에는 지나치게 많은 콘텐츠를 담아 독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2. 로스앤젤레스타임스(http://www.latimes.com/) : B-

  LA타임스의 웹사이트는 신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초기화면에 섹션별 메뉴는 잘 정돈했으나 중간쯤 배치된 기사들은 섹션 구분에 들어있지 않아 독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e-리더 킨들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종 행사 입장권 구입, 교통정보, 구인정보, 영화와 TV 시간표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눈길을 끌만하다. 멀티미디어와 쌍방향성 콘텐츠는 아직 부족하다.

3. 워싱턴포스트(http://www.washingtonpost.com/) : B-

  초기화면이 너무 빈약하다. 섹션을 클릭하고 들어가도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동영상 콘텐츠보다 동영상 광고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언론사 웹사이트들이 자신의 과거 기사만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에서는 다른 매체의 기사까지 한꺼번에 검색가능하다. 그러나 검색기능이 뛰어나진 않다.

  기사 각각에 댓글을 노출시켜 독자들이 댓글로 소통하기는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4. 뉴욕데일리뉴스(http://www.nydailynews.com/) : B+

  초기화면은 잘 정돈된 편이고 섹션들도 논리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동영상 섹션을 따로 마련해 뉴욕데일리뉴스의 모든 동영상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독자들이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코너는 많지 않고 컬럼리스트와 블로그를 같이 배치해 컬럼리스트만 따로 찾아보기엔 불편하다.

 뉴욕데일리뉴스 웹사이트에는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지만 독자들이 다시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무언가는 보이지 않는다.

5. 뉴욕포스트(http://www.nypost.com/) : C

  초기화면이 많이 부족하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잘 활용하고 있지만 기사를 클릭했을 때 엉뚱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전국지인 USA투데이와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른 사이트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국내 언론사의 웹사이트도 평가를 한다면 동아닷컴(www.donga.com)은 어떤 점수를 받을까요? 여러분이 매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