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민족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전국적인 문맹퇴치운동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1928년 3월 16일자 2면 사고를 통해 창립 8주년인 4월 1일을 기해 ‘글장님 없애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문맹퇴치 노래도 모집했다. 동아일보는 이어 3월 25일자에 ‘ㄱㄴ부터 배우자’는 문맹퇴치 포스터를 공개하고 전국 곳곳에 이 포스터를 내걸도록 했다. 포스터의 청년이 들고 있는 횃불은 ‘글장님이 눈을 뜬 뒤의 광명’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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