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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는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마라톤 세계제패를 계기로 ‘마라톤 세계 제패가’를 공모했다. 그러나 공모는 일장기말소사건으로 중단되고 해방된 뒤에야 1947년 4월 서윤복 선수의 미국 보스톤 마라톤 우승을 계기로 재추진된다.

 

 

1936년 8월 19일 조간 1면, 스포츠조선 세계제패가 공모

이번 제11회 세계 올림픽 대회에 우리 마라손 용사 손기정, 남승용 양군이 당당 1착 3착으로 인류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것은 오늘날 우리들의 다같이 춤추며 노래할 기쁨이오 자랑이다. 본사는 이제 스포츠 조선의 세계적 제패에 際하여 全土에 차고 넘치는 감격과 自負의 歡呼를 노래로 엮어내어 兩君이 母土를 밟는 날 歡迎의 祝勝歌가 되게 하는 동시에 다시 나아가 明日의 대약진을 위한 擧族的 行進曲이 되게 하고자 다음의 規程으로 歌詞를 천하에 공모한다. 양군이 세계적으로 세워놓은 공적이 저만치 훌륭한지라 우리의 기쁨과 자랑이 따라 이렇듯 큰 것이니 이 기쁨 이 자랑을 가장 높고 고운 調子로 읊어내는 것도 또한 영예에 値할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조선의 詩人아, 다투어 응모하라, 본사는 채택된 노래에 악단구성의 작곡을 부쳐가지고 방송, 吹入, 演奏등 방식으로써 3천리 방방곡곡에 이를 펼치려한다.

공모규정
1. 장단 3聯
1. 기한 9월10일
1. 채택 1편
1. 사례 금 50원
1. 응모원고는 본사 학예부로 보내되 皮封에 制覇歌라 朱書할 것
동아일보사

 

 

1947년 5월 13일자 2면, 마라손 세계제패가 현상모집

▲가사기리 : 3련
▲기한 5월 20일까지 요 도착
▲신청장소 : 서울시 태평로 동아일보사 사업부
▲사례 : 당선(편 1만원)
▲당선발표 5월 25일부 본지상
▲노래의 중점 : 전 국민의 감격과 자부를 노래 역거 개선의 시승제(視勝諸)가 되는 동시에명일의 대비약에 거족적 행진곡이 되도록
동아일보사

 

  그러나 응모작품가운데서 마땅한 것이 없어서 가람 이병기에게 ‘환영가’, 소오 설의식에게 ‘마라톤 제패가’의 가사를 위촉해 10년 만에 그 숙원을 풀게 된다.

 

           제 패 가
一. 이 나라 아들의 줄기찬 얼과 힘
      세계를 흔들어 날리는 태극기

      후렴  북을 울려라 빛나는 승리
                 드높은 이 나라 마라손 나라

二. 오색에 타오른 우리의 그 횃불
       왼누리 빛내리 다시금 밝으리

三. 한줄기 핏줄에 빼어난 봉우리
       영겁에 피리라 월계의 꽃송이

         

            환 영 가
一. 예부터 나려오며 우리세계는
      언제나 경쟁하는 마당 아닌가
      빛나는 역사 깊은 조선의 겨레
      겨르고 나아가면 누가 당하랴
      후렴    날뛰어라 날뛰어라 우리용사야
                  승리로다 승리로다 우리용사야

二. 캄캄한 그날에도 우리용사는
      크나큰 혜성처럼 빛을 내었다.
      먼동은 다트이고 길은 밝은데
      남보다 앞선 거름 어이멈추랴

三. 청춘의 피가 끓는 조선의 아들
      조국을 사랑하는 조선의 오누
      자랑과 보람 있게 개선하는 날
      선열의 영혼인들 아니반기랴

(동아일보 1947년 6월 21일자 2면)

 

 

2 Commen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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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toryⅡ 72 : 국제마라톤에서 서윤복 우승(2)-마라톤 세계재패가 공모 | 동네 : 동아미디어그룹 공식 블로그

    트랙백 by electrical circuit symbols ks3 — 2017/07/28 @ 5: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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